조경가의 건축 경영

Posted by on 3월 2, 2019 in 與言齋::묵상 | 0 comments

조경가로 현장을 고민하고 경영하는 전문가가, 전원주택을 직접 지으면서 조경의 관점에서 경제성과 건축성의 담론을 풀어나간다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일 것이다. 조경적 건축, 건측적 조경의 경계를 오가는 산발적 시도는 꽤 있어 왔다. 하지만 오롯이 경영의 차원에서 접근하기 위한 시행착오와 현장 노가다 정신의 깃듦은 아무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우연성에 기댈 수 없는 필연적 체험의 끈질긴 노고에 기인한다. 끊임없이 궁리하고 반성하며 흔들리는 과정이다. 현장 설계와 현장 시공이라는 유연한 사고와 만나야 한다. 게다가 매년 4회 이상 조경문화답사를 20년 넘게 하고 있으니, 살아 생동하는 깨어있는 조경가라 할 수 있겠다. 조경가의 건축 경영은 곧 경험이다. 내 사업이고 내 경험과 내 자본인 게다. 그래서 그의 유전자에는 남의 생각과 꿈을 소중하게 여기는 역지사지의 조경적 의지가 있다. 그런 그를 만나고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내 복이다.

– 이천십구년 이월 스무여드렛날, 與言齋에서 月白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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