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셀카 놀이인,

Posted by on 4월 12, 2019 in 與言齋::묵상 | 0 comments

이곳에서 살아가는 일이, 조금씩 스스로의 유배에 들면서 생기는 건조함까지 슬기롭게 받아들이는 일에 놓여 있고, 즐기는 과정, 과정적 철학인,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세심한 탐색의 일상이다.

지나갈 일들이니, 죽음 앞에 놓인 슬프고, 살아있다는 게 비애인, 측은지심으로 나를 바라보고 살아가는 일이 그 자체로 지혜로워야 할 수밖에.

어제처럼 술 취해 쓰러져 자는 것도 가끔은 약이 된다. 쉽게 지나간 하루라고 위무한다. 하루하루가 셀카 놀이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지금의 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버리고 싶은 게 살아가는 본능적 일상이지만, 그조차 버리면 성인이 되는지라, 성인이 되고 싶지 않은 나는, 되는대로 우주와 삼라만상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스스로의 생각을 고찰하고, 그것이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하여 통찰하고, 그런 후에 다가오는 깨달음은 뭔가를 성찰하면서, 원하든 원치 않든 오는 것은 오고, 가는 것은 간다는 ‘되는 대로’의 철학과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과정적 철학관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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