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made in 4월 17th, 2019

신의주 자작나무 양묘사업

Posted by on 4월 17, 2019 in 與言齋::묵상 | 0 comments

혼자 살면 징징댄다. 멧비둘기처럼 시끄럽고 싶다. 온갖 남은 반찬으로 한 통 가득 찌개를 만들어 놓고 한의원을 찾는다. 디딜 때마다 무릎 관절이 찌릿하다. 근육 뭉쳐 신체가 쪼그러드는거다. 마음만은 오늘 쓸 논문과 출제할 중간고사 책무에 닿아있다. 수목생리학과 산림경영학 교과서 집필을 해서라도 용돈을 챙길까, 아니면 이쯤에서 날개 선달이나 기다리며 턱 빠지도록 고개를 처들고 동구밖을 내다보는 것으로 대신할까. 익선달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삥땅을 친다고 하던데, 그 삥땅의 규모는 어떠할까. 억대 연봉의 삥땅에 군침이 확 돈다. 그럼 뭐하나. 봐야 뽕도 따고 님도 만나지. 익요, 좋게 말할 때 광명 찾기 바란다. 남북통일 이후에는 나도 신의주에서 자작나무 양묘를 할 참이니까. 그때는 만나기 어렵잖아.
-이천십구년 사월 열이렛날, 月白이 ‘달집’에서 쓰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