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made in 8월 1st, 2019

獨居 양상에 대한 탐구

Posted by on 8월 1, 2019 in 與言齋::묵상 | 0 comments

7월 한달을 납작 엎드려 지낸 셈이다. 엎드리다 돌아눕고, 다시 비틀어 엎드리곤 돌아누웠다. 그렇게 빈둥거리며 시간 속을 여행하였다. 저 팔자 좋은 견공만큼은 못하지만, 나름대로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생각 속에서 서성거렸다. 하루를 보내면 다음 하루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금방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러니 쥐고 있는 게 없다. 쥘 수도 없고 펼쳐 보일 수도 없다. 배를 대지에 납작 기대어 오체투지하는 저 자세를 오래 기억할 따름이다. 저 경지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게 8월을 맞이한다.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상의 경주를 위해 내 라인에 스타트 자세를 취한다. ‘팡’하고 터지면 냅다 출발하여야 할 참이다. 시퍼런 힘줄 내세울 정도는 아니지만, 정진할 따름이다. 어쩌면 엎드려 빈둥대듯 정진 역시 고르게 기웃대며 내디뎌야겠다. 미학이란 무엇인가, 한국의 미학, 민족 미학 등에 대한 생각으로 충분히 쉬면서 나름대로 사색을 펼쳐 심지를 바로잡는 일이었다. 일단락 짓고, 8월 과제 하나 먼저 속도 있게 처리한다. 그러면 다시 적절한 시간 안배와 함께 어깨 짓누르는 것들 다시 찾아 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이리 저리 행간의 의미를 움직이면서 직접 생각하는 일상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쉬는 게 충분하였으니 받아 들이는 것도 열려 있으리라. 8월의 정진을 위하여 7월을 내어 준 셈이다.

-이천십구년 팔월 초하룻날, ‘달집’에서 月白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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